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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붕괴 위기로 정국혼란 상태에 빠진 파키스탄에서 대통령 최측근이자 현직 주지사인 유력 정치인이 이슬람 원리주의자에 의해 피습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파키스탄 경찰은 4일 살만 타시르 펀자브 주지사가 이날 수도 이슬라바마드 시내 자택 부근에서 전직 경호원의 총에 맞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주지사 자택은 외국인과 파키스탄 부유층들의 출입이 빈번한 코사르 마켓 인접지역이다.
사건 직후 레흐만 말리크 내무장관은 “범인은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했다”면서 “타시르 주지사가 신성모
독법을 ‘나쁜 법’이라고 비판한 데 앙심을 품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타시르 주지사는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의 최측근이며 여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의 온건파 리더로 알려져 있다. PPP는 지난 2일 제2당인 무타히마 카우미 운동(MQM)이 협상을 포기하고 이탈을 선언하면서 연정 붕괴의 위기에 직면한 상태여서 이번 테러가 정국불안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PTV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타세르 주지사의 대변인인 이시탸크 아민의 말을 인용해 그의 사망사실을 속보로 보도했다.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는 그의 정치적 동지인 타시르 주지사의 암살범을 강력 비난하고 범인에 대한 즉각적인 심문을 지시했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펀자브주는=수도 이슬라마바드 정남향에 인접한 주로 파키스탄 인구의 56%가 밀집된 지역이다. 주도는 라호르. 인도측에도 펀자브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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