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도쿄일기 3.30 - 교과서 발표와 원전사태

서의동 2011. 3. 30. 19:52

지진과 쓰나미를 피해 대피한 한 일본인 남매가 이시노마키시의 철길에 앉아 있다. (출처: 경향신문 DB)


오늘은 제일 바쁜 날. 원전사태와 교과서 두개를 동시에 처리했다.

어느 나라 관료도 마찬가지라지만 일본의 문부과학성도 우리 교육과학기술부 만큼 보수적인 듯.  민주당의 간 총리는 작년에 영토문제로 중국, 러시아한테 치여서 그런지 전혀 말이 안먹히는 분위기인 것 같고...

원전사태는 해결전망이 안보이고. 이런 식으로라면 5년까지 걸릴 수 있다는 일본내 전문가들 목소리...
특파원 3년내내 원전과 씨름하라는 거냐?

지진과 쓰나미의 현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미나미 산리쿠초에 갔을 때인데 서양기자들이 현장에 몇명 있었다. 얘네들이 피해자 인터뷰를 하는데 이 영어통역을 하러 20대 여성이 센다이에서 왔다. 근데 질문을 옮길 때마다 눈물을 펑펑 흘리는 거다. 기자들 질문이란게 좀 짖궂으니까 곤혹스럽기도 했겠지. 그런 곤혹스러움만은 아닌 듯 싶었다. 자신도 어느정도는 피해자였을 것이니 감정이 북받쳤으리라. 

미나미산리쿠초... 지옥이 따로 없었다. 도쿄에서 렌터카 빌려타고 급히 출발하느라 옷도 얇은 옷을 입고 갔는데...영하에 비까지 맞고 그런 고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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