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 고령자와 결혼을 꺼리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일본에서 처음으로 ‘나홀로 가구’가 30%를 돌파해 가족가구를 앞섰다.
30일 일본 총무성의 국세조사(인구조사)에 따르면 2010년 독신가구는 1588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1.2%에 달했다. 독신가구가 부부와 자녀가 함께 생활하는 형태의 가구(28.7%)를 처음으로 앞섰다.
30일 일본 총무성의 국세조사(인구조사)에 따르면 2010년 독신가구는 1588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1.2%에 달했다. 독신가구가 부부와 자녀가 함께 생활하는 형태의 가구(28.7%)를 처음으로 앞섰다.
독신가구는 2000년 27.6%에서 2005년 29.5%로 큰 폭으로 늘어왔다. 일본언론들은 독거노인 뿐 아니라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불안과 수입감소로 결혼을 기피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독신가구의 증가로 전체 가구수도 조사가 시작된 1920년 이후 처음으로 5000만 가구를 넘어 5092만8000가구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는 1억2805만6000명으로 이중 남성은 6250만1000명, 여성은 6555만5000명이었다. 가구 당 인구도 2.46명으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2929만3000명으로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고령화율)이 23.1%에 달해 세계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령화율은 5년전보다 2.9%포인트 증가한 반면 15세 미만 인구는 0.6%포인트 줄어든 13.2%로 세계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독신가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독신가구는 전체 가구중 23.3%(403만 가구)를 차지해 2005년(20.0%)에 비해 3.3%포인트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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