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손마사요시·사진) 사장이 주도하는 자연에너지협의회가 13일 출범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일본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해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의 보급을 위해 만든 자연에너지협의회가 이날 아키타 현 아키타 시에서 첫 총회를 열고 공식 발족했다.
손마사요시 소프트뱅크 사장/경향신문 DB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일본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해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의 보급을 위해 만든 자연에너지협의회가 이날 아키타 현 아키타 시에서 첫 총회를 열고 공식 발족했다.
하시모토 도루 오카사부 지사 등 35개 광역자치단체(도·부·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이시이 마사히로 오카야마 현지사가 회장으로 선출됐고, 손 사장은 사무국장을 맡았다.
참가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자연에너지 보급 확대라는 기본방침을 확인하고 재생에너지 특별조치법의 조기제정, 자연에너지 관련 규제완화 등 6개항의 대정부 정책제언에 합의했다.
손 사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연내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에 시범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해 내년부터 가동하겠다”며 “오늘 회의로 자연에너지 보급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자연에너지협의회는 휴경지 등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메가솔라)를 지어 자연에너지 비중을 높임으로써 원자력 의존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전국의 휴경농지 등 10곳에 2만㎾ 이상의 메가솔라를 짓는 한편 지자체의 특성을 감안해 풍력과 지열발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지려면 간 나오토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특별조치법’이 제정돼야 한다.
이 법은 전력회사가 자연에너지로 발전한 전력을 전량 매입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요금 인상을 우려한 기업들이 반발하고 있고, 여야 간 의견조율이 쉽지 않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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