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노다 "부당 내정간섭 단호대처"

서의동 2011. 9. 15. 21:27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의 분사론을 비롯한 외국의 부당한 간섭이 있을 경우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쿄 구단시타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

 

노다 총리는 14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한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 A급 전범의 분사론에 대해 “일반론적으로 말하자면, 부당한 내정간섭에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15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A급 전범을 야스쿠니 신사에서 분사해야 한다는 해외의 견해와 관련 ‘내정 간섭을 배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자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노다는 또 “종교법인인 야스쿠니 신사에서 어떤 제신(祭神)을 제사하느냐는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에 관한 것으로 정부로서 견해를 표명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노다는 그러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정부를 대표하는 총리의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총리와 각료가 공식 참배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며 재임중 공식참배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노다 총리는 또 최근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민주당 정조회장이 미국 방문중 언급한 ‘무기수출 3원칙’ 완화 문제와 관련해 “무기수출 3원칙은 국제분쟁을 피하려는 평화국가의 기본이념에 기반한 것인 만큼 견지하고 싶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