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일 언론 “북, 김정일 1주기인 17일에 발사”

서의동 2012. 12. 6. 18:25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지 1년이 되는 오는 17일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북한이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실험이 고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추도의 목적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로켓 발사실험에 대해 “17일 오전 7시에서 8시반 사이에 발사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는 북한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김 위원장의 사망시점을 12월17일 오전 8시30분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이번 로켓 발사 목적이 김 위원장에 대한 추도와 국위선양을 겨냥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북한이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 이후 8개월만에 재발사를 시도했다가 또다시 실패할 위험성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성공하면 행운이고, 만약 실패한다 해도 김 위원장에 대한 추도의 의미가 담긴 만큼 용인될 것”이라는 북·중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했다. 이는 북한 지도부가 발사실험의 성패에 크게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상여건에 따라 날짜가 조정될 여지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