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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타 패션'을 한 사회운동가

ⓒ서의동 아마미야 카린을 만난 것은 지난달 9일이다. 출장전 메일을 주고받았고, 그가 쓴 책들을 조금 살펴보면서 괴짜가 아닐까 생각했다. 만나자고 한 장소도 도쿄의 매우 비싼 호텔 아서원(일본말로는 가죠엔)이어서 약간 당황했다. 메구로에 있는 가죠엔은 정말 호화스런 호텔이었다. 좀 사는 상류층의 자제들이 결혼하는 장소라고 들었는데 비싼 기모노와 혼수품 판매장도 있고, 심지어 1층 화장실에는 잉어가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1층 라운지에서의 차값은 아이스커피가 845엔으로 우리돈을 1만2000원 쯤 될라나.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나중에 왜 여기서 하자고 했느냐 물었더니 집이 가까워서라고 한다) ⓒ서의동 아마미야 카린(35). 일본 작가겸 사회운동가로 당사자운동의 기수로 꼽히는 여성이다. 그의 복장은 요..

사람들 2010.09.17

금융위기 2년 일본은 지금

ⓒ서의동 지난 2일 오후 도쿄시내 JR 다마치 역. 평소 2~3분이면 오던 열차가 10분 넘게 지연됐다. 잠시후 “인명사고 때문에 열차가 늦어지고 있다”는 안내방송이 울렸다. 인명사고란 자살사고를 의미한다. 열차를 기다리던 시마다 아사코(62·여)는 “JR 노선 중에서 특히 외곽을 잇는 노선에서 인명사고가 많다”며 “금융위기 이후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 시내 중심가의 지하통로에는 70대로 보이는 노숙인이 섭씨 30도가 넘는 온도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통로바닥에 누워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의 빈곤지원단체인 호토포토의 후지타 다카노리 대표이사(28)는 “금융위기 이후 네트카페(PC방) 숙식자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의 상담건수는 20..

신문에 쓴 글 2010.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