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한 1986년부터 재무상으로 입각한 2010년 6월까지 집 근처 전철역 앞에서 25년간 매일 아침 마이크를 잡고 가두연설을 했다. 그가 총리가 되자 ‘역전 앞 학원은 노바, 역전 앞 연설은 노다’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다. 일본 최대의 영어회화 학원 ‘노바’가 전철역 부근마다 있는 걸 빗댄 것이다. 노다 총리는 대학 졸업 후 정치인 양성기관인 마쓰시타(松下)정경숙을 거친 뒤 고향인 지바(千葉)현의 현의회 의원으로 정치생활을 시작해 국회의원이 됐다. 노다는 다른 분야의 경험없이 정치에 입문해 총리에 오른 첫 정치인이다. 현 민주당 정권에는 노다 총리와 엇비슷한 경로를 통해 정치인이 된 이들이 많다.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상도 대학 졸업→마쓰시타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