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東海村)에 있는 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가속기실험시설(J-PARC)에서 지난 23일 낮 방사성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연구원 등 최소 6명이 피폭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대규모 방사성물질 유출사고를 겪은지 불과 2년여 만에 방사성물질 유출사고가 재발한 데다 은폐의혹과 늑장보고, 안전시설 미비 등 고질적인 문제들이 노출되면서 일본 원자력 당국에 대한 신뢰가 또다시 실추했다. 26일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가속기실험시설의 원자핵소립자 실험시설에서 금에 양자 빔을 쏴 소립자를 발생시키는 실험을 하던 중 장치 오작동으로 애초 계획보다 400배가 강한 빔이 발사돼 금 일부가 발열되면서 일어났다.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물질은 나트륨24, 요오드123 등이다. 이번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