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마지막날 일본 신카이 마코토(新海誠) 감독의 애니메이션 을 보고 왔다. 마지막에 살짝 눈시울이....(주책이다) 작품의 배경은 도쿄와 기후현 히다(飛騨)지역의 이토모리(糸守町)라는 시골마을(히다와 나가노 스와호수를 섞은 가공의 마을인 듯)이다. 히다는 3년전인 2014년 겨울 친구,후배와 셋이서 여행을 다녀왔는데 3000미터가 넘는 봉우리들이 줄지어 있는 고산지대에 온천으로도 유명한, 눈부시게 아름다운 곳이다. 신카이 감독은 "고교시절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본 석양이 너무도 아름다워 그만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그 아름다운 석양에 대한 기억이 영화의 모티브가 됐다"고 한 일본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감독의 말처럼 작품에서 벌겋게 하늘을 물들이는 석양의 황홀한 광경이 자주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