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3차 핵실험을 계기로 일본에서 ‘총련 때리기’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핵실험 직후 일본 정부가 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 간부들의 북한 방문 제한조치에 나선 데 이어 일부 자치단체들은 조선학교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2002년 북한이 일본인 납치사실을 시인한 이후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폭언·폭행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교도통신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가나가와(神奈川)현 구로이와 유지(黑岩祐治) 지사는 현내 5개 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을 2013년도 예산안에 계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77년부터 조선학교에 보조금을 지원해온 가나가와현은 핵실험 이전만 해도 조선학교 보조금 명목으로 6300만엔(약 7억3000만원)을 2013년도 예산안에 포함시킬 예정이었다. 구로이와 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