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으로 지난해 요절한 일본의 40대 유통 저널리스트가 생의 마감을 앞두고 집필한 ‘엔딩노트(임종의 기록)’가 출간돼 일본 사회에 화제와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40대의 죽음이 어떤 것인지’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펜을 놓지 않던 그의 마지막 모습이 삶과 죽음을 다시 돌이켜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출간된 뒤 10만부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쇼가쿠칸)은 유통 저널리스트로 각광을 받아온 가네코 테쓰오(金子哲雄·향년 41세)가 암의 일종인 ‘폐 카르시노이드(carcinoid)’ 말기 진단을 받은 뒤 투병과정과 임종을 앞둔 심경의 변화, 사후준비 과정 등을 써내려간 기록이다. 가네코는 2011년 6월 폐에 9cm가량의 종양이 자라나 기관을 압박하고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