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59) 일본 총리가 기업들에 종업원들의 임금을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총리가 기업들에 직접 임금인상을 당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6일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5일 열린 경제자문회의에서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기업들은 종업원들의 보수를 올려 (가계)소득이 증가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고용과 가계소득을 어떻게 늘려나갈 것인가를 다루는 자리로, 아베 총리는 엔화가치 하락으로 최근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기업들에 임금상승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한 것이다. 무제한 금융완화와 대규모 공공사업 투자를 핵심으로 하는 ‘아베노믹스’가 성공하려면 민간소비가 자발적으로 늘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임금인상 등에 따른 가계소득 증가가 전제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