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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중국, 브라질

마지막 출장지는 브라질. 다들 아시겠지만 브라질 땅덩어리는 중국보다 조금작은 대륙의 나라다. 그래서 그런지 브라질 사람들은 자기네를 대륙이라고 일컫는 것에 은근한 자부심을 갖는 것 같다. 사람들도 낙천적이고 만만디란다. 실제로 크긴 크다. 851만제곱킬로미터라고 하니 남한땅의 80배가 넘는 셈이다. 자원도 당연히 풍부하다. 브라질은 이런 땅덩어리를 바탕으로 남미통합을 주도하고 있다. 2005년 체결을 위해 추진중인 미주자유무역협정(FTAA)에 대해서도 브라질은 개별분산적으로 북미지역과 협정을 체결할 경우 종속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남미 통합을 서두른뒤 북미와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하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웃국가인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우루과이 등과 메르코수르(관세동맹)를 체결한 것도 경제..

여행의 맛 2002.05.30

첫인상이 깔끔한 칠레

대사관저에서 만찬을 마친뒤 밤 11시에 칠레행 비행기에 올랐다. '란칠레'의 보잉기였는데 들어가보니 에어로 멕시코와는 인상이 확 달랐다.(에어로멕시코는 국내선이라 비교하긴 그렇지만) 우선 모든 좌석에 TV모니터와 전화기겸용 리모콘이 설치돼 있다. 목을 길게 빼고 승무원의 비상시 요령을 지켜봐야하는 부담이 없다. 기내식도 그런데로 훌륭했다(기억은 나지 않지만) 오전 8시30분에 도착했으니 시차를 감안하더라도 8시간여동안 비행기를 탄 셈이다. 5월하순의 산티아고는 매우 추웠다. 남반구라 늦가을인 셈인데 아침 기온이 영상 6도란다. 공항에 내리자 마자 서둘러 긴팔옷을 꺼내 입었다. 칠레 공항에서 산티아고 시내로 접어들자 바로 눈에 띠는 것은 정상부분이 하얗게 빛을 발하는 안데스 산맥의 모습. 산티아고 시내 어..

여행의 맛 2002.05.30

멕시코 시티 지하철은 고무바퀴

티후아나에서 1박하고 다음날 멕시코시티로 향했다. 티후아나 1층 바에서 데낄라 폭탄주로 한국인의 술문화를 과시한 주책도 부렸지만 별소동없이 잤다. 수출공단을 제외하면 티후아나는 구릉지역 판자집들이 즐비한 지저분한 도시다. 누군가 샌디에이고와 풀색깔도 다르다더니 그말이 정말 실감났다. 같은 사막기후지만 샌디에이고는 인공으로 물공급을 하고 이쪽은 그렇지 않다는 차이때문. 멕시코시티로 가기위해 공항에 갔는데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다. 우리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티후아나로 국경을 통과했을때 입국절차를 밟지 않은 것.입국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아 사실상 불법월경상태였던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샌디에이고에서 육로도 멕시코로 넘어간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육로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대부분 주말유흥을 즐기기 위해 넘어갔다 올..

여행의 맛 2002.05.30 (3)

멕시코 삼성공장내 직장탁아소

마낄라도라 국경도시 티후아나내 엘 플로리도 공단에는 한국 업체들이 눈에 많이 띤다. 삼성을 견학했다. 엘 플로리도 공단은 마낄라도라라는 제도(우리말로는 임가공 수출자유지역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로 운영되는 공단. 멕시코가 60년대까지 수입대체산업화전략을 채택 경제건설을 해왔으나 별로 성과가 없자 미국시장 수출을 통해 부를 축적하자는 경제개발전략을 시험하게 된다. 마낄라도라는 이때 생긴 것인데 외국의 자본과 기술에 멕시코의 싼 노동력을 결합시켜 상품을 만들어 미국시장에 팔자는 전략이다. 이런 발상이 지난 94년 NAFTA(북미자유협정)에 멕시코가 가입하게 된 배경이 됐다. 체결국간 관세와 비관세장벽을 모두 없애자는 나프타의 취지에 따라 마낄라도라가 입주업체에 부여하던 각종 혜택도 사라지게 됐다. 직장탁아소..

여행의 맛 2002.05.30

미국 출장 - 겉핥기 여행기

5월18일부터 27일까지 9박10일간 중남미지역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무척 긴 여정이었지만 짧은 기간에 3개국(중간 기착지인 LA와 시카고 제외)을 돌려니 실제로 각국별 체류기간은 길지 않아 중남미를 보고 왔노라라는 말을 하기가 쑥쓰러울 정도지만 겉핥기로나마 다녀본 소감을 간단히 옮기겠습니다. 미국행 비행기 타기 18일 인천공항서 KAL비행기를 탔습니다. 테러사태이후 미국행 비행기 타기가 어렵다고 듣긴 했지만 X-레이 통과때 신발을 벗고 실내화를 갈아신으라 소리를 들으니 황당하더군요. 다른 때 같으면 검사대를 통과한뒤 대충하던 몸수색도 두세번에 걸쳐 꼼꼼하게 받았습니다. 미국행 비행기 타려면 3시간전에 공항에 나오라던데...그말이 실감나더군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카고행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을 탈때는 더..

여행의 맛 2002.05.30

2000년 8월 평양

2000년 8월 평양에서 열린 제1차 남북이산가족상봉행사 취재를 함께 간 YTN김호성 선배의 블로그에 올려져 있던 글입니다. (살짝 퍼왔음) 평양 2000년 8월 첫째날(8/15) 순안-4.25문화회관-개선문-천리마동상-옥류관-옥류교옆-대동문-민속박물관-조선중앙역사박물관-대동강호텔, 해방산호텔-국립극장-당창건기념관-고려호텔 1250 김포출발 1300 이륙 1354 평양공항 착륙 1700 단체상봉 2000 인민문화궁전만찬 고려항공. IL62, 폭이 좁고 긴 형체. 냉방 탓인지 물이 천장에서 뚝뚝 떨어짐. 녹색 시트, 좌석은 좁은편. 기내 음악은 북 민요. 물수건, 금강산 샘물. 마분지 같은 지질로 만든 위생봉투. 기내가 좁습니다. 기자동지 여러분 함축해서 앉아주십시오. 167cm 수줍은 미소가 눈에 띄는 ..

여행의 맛 200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