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곳에 정주영회장이 돌아갔을 때 애국사업에 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북한은 남한과의 경제협력을 '애국사업'이라는 용어로 표현합니다. 농협이 최근에 민족은행이란 용어를 쓰듯이 우리 가슴한켠에 있는 동포애와 센티멘탈리즘을 자극,최대한의 효과를 보자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정주영회장은 그 애국사업의 선구자였고 오늘 투신한 정몽헌회장은 선친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어받은 2세였습니다. 금강산관광사업과 개성공단 추진이란 사업을 벌여나가면서 북한과의 단단한 연을 맺어온 그가 북한이 부시행정부의 압박과 남한사회에서 일고 있는 '반북분위기'에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신했습니다. 그는 유서에 유골을 금강산에 묻어달라고 힐 정도로 애국사업에 애착과 집념을 보여왔습니다. 그의 죽음은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