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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재무상, "일본 환율정책에 참견말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58) 내각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재무상이 “일본은 (환율공조) 약속을 지켜온 나라로 (약속을 지키지 않은 다른 나라들이) 우리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이 없다”면서 오히려 “미국이 달러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아베 정권의 대담한 금융완화 방침으로 엔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일본발 환율전쟁’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자, 엔화약세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소 재무상은 지난 28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아베 정권의 대규모 금융완화가 환율전쟁을 촉발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2009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환율공조를 약속했지만, 미 달러화와 유로화는 하락한 반면 일본만 엔고가 진행됐다”며 “약속을 제대..

일본의 오늘 2012.12.31

아베 ‘중국 포위망’ 외교 선언

아베 신조(安倍晋三·58) 일본 총리가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호주·인도네시아·베트남 등과 안보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을 둘러싼 아시아 주요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국에 압력으로 작용해 일본과의 관계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구상으로, 사실상 ‘중국 포위망’ 외교를 전개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지난 29일 요미우리신문과 단독인터뷰에서 중국과의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에 우려를 표시한 뒤 “(외교에서) 양국관계만 중시할 것이 아니라, 지구 전체를 조망하면서 (외교)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가치를 공유하거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나라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일중관계도) 새로운 국면을 열 수 있을 것”이라..

일본의 오늘 2012.12.28

아베 일 총리 “집단적 자위권 허용 본격 검토”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정권이 외교안보 정책과 헌법개정 등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에 일본 여론은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 개정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반대가 52%, 찬성이 36%였다. 동맹국이 공격받을 때 일본이 직접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반격할 수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해서도 찬성(28%)보다 반대(37%)가 많았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헌법 9조 개정에 대해 반대가 53%로 찬성(32%)을 압도했다. 또 아베 정권이 중시해야 할 정책으로 ‘경기와 고용’(48%)을 가장 많이 지목했고, 사회보장(20%), 외교안보(11%), 원전·에너지(10%), 교육(6%), 헌법개정(3%) 등의 순이었..

일본의 오늘 2012.12.28

경기부양 공약 ‘아베 랠리’… 엔저로 수출호조 주가도 급등

26일 출범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본 엔화가치가 연일 급락하고,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는 등 ‘아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사흘연속 상승하며 전일 대비 82.62 포인트(0.91%) 상승한 1만322.98로 마감해 9개월여만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도 오후 4시23분 현재 전날보다 0.43엔 하락한 85.78엔으로 2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중순까지만 해도 닛케이지수는 9000선 안팎, 엔화는 달러당 80엔 밑에서 움직였으나 아베가 자민당 총재경선에서 승리해 총리가 유력시되면서 주가상승과 엔화가치 하락속도가 가팔라졌다. 엔약세의 지속으로 도요타 등 수출기업들은 화색이 돌고 있다...

일본의 오늘 2012.12.28

내년 참의원 선거 이후 ‘아베 색깔’ 본격화할 듯

일본 자민당의 아베 신조(野田佳彦) 총재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총리 선출 투표에서 제96대 총리에 선임됨으로써 아베 정권이 정식 출범했다. 아베 총재는 이날 아소 다로(麻生太郞·72) 전 총리를 부총리 겸 재무·금융상으로 한 신임 내각을 발표한 데 이어 공명당과의 연립정부를 발족했다. 아베 총리의 취임으로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2006년 9월 퇴임한 이후 6년여 동안 7번째 총리를 맞이하게 됐다. 아베 총리의 국정운영은 ‘선 경제회생, 후 헌법개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승리로 참의원의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태를 해소한 뒤 헌법개정 등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선거 승리로 안정의석을 확보한 뒤 헌법개정 요건을 완화(헌법 96조 개정)하고, 이어 전쟁..

일본의 오늘 2012.12.27

아베 정권 출범…‘독도 매파’ 등 극우 줄줄이 입각

아베 신조(安倍晋三·58) 일본 총리는 26일 총리 취임과 동시에 발표한 조각에서 극우 성향의 측근 의원들을 대거 각료로 기용했다. 특히 지난해 울릉도 방문 소동을 빚은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54) 등 ‘독도 매파’ 2명을 각료에 발탁한 것을 비롯해 영토·과거사 문제에 극우적 입장을 취해온 인사들을 줄줄이 배치했다. 아베 총리는 집권 후 한국·중국과의 관계회복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극우 각료들의 돌출언행 등으로 주변국 관계에 파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8월 한국의 독도에 대한 실효적지배 실태를 보겠다며 울릉도 방문을 강행했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극우 정치인 신도 요시타카 전 경제산업성 부대신(차관)을 총무상,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53) 전 자민당 부간사장을 행정개혁..

일본의 오늘 2012.12.27

[인터뷰] 일 총선 최고령 출마 ‘무소속’ 94세 가와시마

“TV토론을 보니 정치가들 입에서 ‘군’이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와. 일본은 패전해서 무조건 항복을 한 나라인데도 말이지. 일본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 불안해 견딜 수 없었어.” 지난 16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 94세의 최고령으로 출마한 가와시마 료키치(川島良吉·94)는 지난 21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마 이유에 대해 “일본 정치에 대해 한마디 하지 않고 죽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사이타마(埼玉)현 하뉴(羽生)시에서 독거생활을 하는 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나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유신회 대표가 헌법을 바꿔 군대를 보유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것에 부아가 치밀었다고 했다. ‘폭주노인’임을 자칭하는 극우 정치인 이시하라에 대해서도 “내가 14살이 더 ..

사람들 2012.12.25

아베 '다케시마의 날' 행사 연기키로

일본의 차기 총리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의 정부 개최를 유보하기로 했다. 아베 총재는 또 이른 시일내 박근혜 당선인에게 특사를 파견하기로 하는 등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베 총재는 21일 기자들에게 자민당이 공약으로 제시한 ‘다케시마의 날’을 정부가 개최하는 것과 관련, “종합적인 외교 상황을 감안해 생각하겠다”며 유보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마다 2월 22일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지방 행사였으나 자민당은 지난 16일 치러진 총선 과정에서 이를 정부 행사로 승격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간사장도 이날 아침 민방에 출연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의 정부 주최 여부와 관련 “동북아시아의 안전보장 환경에 ..

일본의 오늘 2012.12.22

박근혜 당선 주요국 반응은?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일제히 환영하며 향후 관계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미국은 1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명의의 축하 성명을 통해 “한·미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핵심 역할을 해왔으며 한국과 미국은 글로벌 동반자 관계를 공유해왔다”면서 “양국 관계와 국제 이슈에서 폭넓은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 대선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미국은 보수정권이 들어서면서 양국 정부간의 ‘이념적 미스매치’가 재차 발생했음에도 크게 안도하는 분위를 보이고 있다. 권력 교체에 따른 한·미 관계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

일본의 오늘 2012.12.21

일 공명당 ‘다케시마의 날’ 정부 행사 반대

오는 26일 출범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58)의 일본 자민당 정권에 연립여당으로 참여하게 될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사진) 대표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의 날’을 정부 행사로 여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야마구치 대표는 20일 기자회견에서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시마네현이 지정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정부가 주관한다는 자민당의 공약에 대해 “일한 관계의 개선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면서 “정부로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자민당이 공약으로 제시한 평화헌법 개정을 통한 국방군 보유,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에도 제동을 걸어왔다. 지난 16일 총선에서 압승해 집권에 성공한 자민당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시마네현이 해마다 2월22일 여는 ‘다케시마의 날’ 행..

일본의 오늘 201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