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58) 내각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재무상이 “일본은 (환율공조) 약속을 지켜온 나라로 (약속을 지키지 않은 다른 나라들이) 우리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이 없다”면서 오히려 “미국이 달러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아베 정권의 대담한 금융완화 방침으로 엔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일본발 환율전쟁’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자, 엔화약세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소 재무상은 지난 28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아베 정권의 대규모 금융완화가 환율전쟁을 촉발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2009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환율공조를 약속했지만, 미 달러화와 유로화는 하락한 반면 일본만 엔고가 진행됐다”며 “약속을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