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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불안한 일본 저축률 높아진다

미래가 불안할 때 한국인은 재테크에 관심을 두는 반면에 1990년대 거품붕괴의 쓰라린 기억을 안고 있는 일본인들은 저축에 매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8일 “연금삭감및 증세 가능성, 실업우려 등 장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현역세대의 저축률이 30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BNP파리바증권이 경제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현역세대’의 저축률을 계산한 결과 2000년대 중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009년에는 저축률이 23.4%로 7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 저축률에서도 가장이 40대인 가구의 저축률은 5년전에 비해 3.7%포인트 상승했다. 일본의 가계저축률은 2009년 5%에 불과하지만 이는 은퇴한 고령세대의 소비성향이 높기 때문이다. 내각부 조사에 따르면 6..

일본의 오늘 2011.07.19

방사능이 갈라놓은 일본 가정

“이제 예전 상태로는 돌아갈 수 없게 됐어요. 같이 살더라도 생각이 다르니 도리없지 않나요.” 일본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에 사는 고교생 료헤이(17·가명)의 부모는 갑자기 이혼하기로 했다. 말 그대로 갑자기였다. 적어도 3·11 동일본 대지진 전까지는 이혼 얘기가 나온 적이 없었다. 료헤이의 집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70㎞가량 떨어져 있다. 피난구역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원전사고가 상황이 심상치 않아 보이자 일단 사이타마 현의 친척집으로 피신했다. 보름쯤 머문 뒤 어떻게 할지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엄마는 “고리야마는 방사능에 오염돼 있어 못 돌아간다”는 태도였다. 반면 현지에서 수십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공장사장인 아버지는 “갓난아기가 있는 부하직원도 고리야마에 산다”고 맞섰다. 료헤이가 아버지 편을..

일본의 오늘 2011.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