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과 중국 권력교체의 전환기를 맞아 양국 관계가 어떻게 재설정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은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1기 초기에 들고 나온 ‘미·중 협조체제’가 재등장할 가능성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일본 언론들이 미·중이 협조하며 세계질서를 구축한다는 개념이 담긴 G2라는 용어를 꺼리는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일본 외교가의 관심은 새로 구성되는 오바마 정부의 외교안보 진영이 어떻게 짜여질 지에 집중돼 있다. 특히 일본과 동아시아 정세에 이해가 깊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이 교체될 경우 일본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