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의 국방군 승격 등 ‘막가파’식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58) 자민당 총재가 이번엔 ‘피카추 작명’ 논란에 휩싸였다. 피카추는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 몬스터’의 등장인물로, 최근 일본의 젊은 부부들 가운데 자녀 이름을 ‘피카추’ 등으로 짓는 사례를 지적한 것이 발단이 됐다. 아베 총재는 지난 15일 한 강연에서 “자녀 이름을 애니메이션 등장인물이나 외국어 발음으로 짓는 사례가 있는데 이런 아이들이 이지메(집단 괴롭힘)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가 애완동물도 아니니, 이런 부모들은 지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자녀 이름의 한자를 ‘광(光·피카)+주(宙·추)’로 짓고 ‘피카추’로 부르는 등의 ‘튀는 이름’들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 발언이 보도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