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 때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국제여론전, 전략적인 보도전으로 확고한 주도권을 잡으라”고 지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선노동당 고급간부의 내부 강연 녹음기록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강연이 지난해 12월 로켓 발사 후 지난 2월 핵실험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으나 강연장소나 간부의 신원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녹음기록에 따르면 조선노동당 간부는 “(지금까지와는) 약간 다른 보도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놈들(미·일 등)은 ‘중지하라’고 말했지만 일일이 반응하지 않았다”며 “적들은 우리 의도를 모른 채 (발사 전) 시간이 지연되는데 질려서 우리 의도대로 끌려왔다”고 북한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