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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하시모토 정치쇼에 이용될라” 면담 거부

“하시모토 시장은 면담의 대상이 아니라 심판의 대상이다.” 24일 예정됐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명과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겸 오사카 시장 간의 면담이 직전에 취소됐다. 위안부 망언을 반복하다 궁지에 몰린 하시모토가 출구전략 차원에서 면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을 감지한 할머니들이 면담을 거부한 것이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7)·길원옥(84) 할머니는 이날 오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통해 긴급보도자료를 내고 “하시모토 시장의 잘 짜인 사죄 퍼포먼스 시나리오에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면담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할머니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사카 시청에서 약 30분간 하시모토 시장과 대화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이번 면담은 하시모토 시장이 사..

일본의 오늘 2013.05.24

일본 증시 이틀째 급등락… 아베노믹스의 ‘역습’ 가시화

일본 증시가 이틀째 요동쳤다. 24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8.47포인트(0.89%) 상승한 14612.45로 마감했다. 전날 13년 만에 최대치인 1143포인트가 폭락한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500포인트 넘게 빠지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끝에 반등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규모 금융완화를 통해 경기를 일으키려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주가폭락 쇼크는 아베노믹스의 한계를 본격 드러낸 사건이다. 아베노믹스가 상정한 시나리오는 금융과 재정을 통해 시중에 돈을 대규모로 풀어놓은 뒤 이 기세로 사람들로 하여금 ‘경기는 좋아진다’ ‘물가가 오르기 전에 소비하자’는 심리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심리가 실물경..

일본의 오늘 2013.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