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47

일본서 가장 많은 성은 ‘사토’  

일본에서 가장 많은 성은 사토(佐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메이지야스다(明治安田)생명보험이 전국 보험계약자 596만명을 상대로 조사해 지난 11일 발표한데 따르면 일본에서 가장 많은 성은 사토(佐藤)였고, 2위 스즈키(鈴木), 3위 다카하시(高橋)로 나타났다. 계약자 조사를 토대로 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추정한 결과 사토는 1.54%로 196만명, 스즈키는 1.47%(186만명), 다카하시는 1.14%(144만명) 순이었다. 이어 4~10위는 다나카(田中), 와타나베(渡邊), 나카무라(中村), 고바야시(小林), 야마모토(山本), 가토(加藤) 순으로 나타났다. 성이 한글자인 경우는 하야시(林), 모리(森), 하라(原) 순으로 많았고, 3자인 경우는 사사키(佐佐木), 하세가와(長谷川), 이가라시(五..

한국과 일본 2013.12.12

[日韓の比較](2)人の背中に挨拶をする

[日韓の比較]( 2 )人の背中に向いてお辞儀する 日本のドラマで理解にくるしんだシーンは、人の背中を向いて深々と頭を下げることだった。 「後ろからお辞儀してのを分かってくれるのか」「ドラマじゃなく日本人は普通にこうするのか」と思った。ただ、会社の人たちが言するのは難しい。 いずれにしろ、確かなことは、日本の人々は、人を非常に上手だということ。ドラマを見ると、 1編の10回は'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という言葉が出てくる。時には見知らぬ人にも会釈をする。狭いドアを開けるときは、反対側のドアを開いては、人に"すみません"と言う。エレベーターに遅く乗り込む場合でも、既に乗ったまま待機している人に"すみません"と言う。エレベーターのエチケットについて記事を載せたがありますが、後で行う場合でも、イジェクトボタンを押している人には必ず挨拶をして下る。 (私もオフィスがあるビルのエレベーターを利用し..

한국과 일본 2013.11.01

[한일비교](17)복면을 좋아하는 일본

최근 일본에서 '베비카 오로슨쟈(ベビーかおろすん者)'라는 복면 선행청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베비카 오로슨쟈'는 우리말로 풀면 유모차를 들고 계단을 내려가는 것을 돕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도쿄 스기나미구 호난초(方南町)지하철역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지 않아 아이엄마들이 힘겹게 유모차를 들고 내려가야 한다. 이 사정을 딱하게 여긴 정체불명의 청년이 울트라맨 엇비슷한 복장(얼굴도 철저히 가린다)을 하고 출근전 2시간 동안 무료로 자원봉사를 한다. 유모차 뿐 아니라 무거운 짐을 든 노인들도 도와준다. 그의 선행을 우연히 알게된 동네주민들의 제보로 매스컴을 타긴 했지만, 이 청년의 정체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2010년 겨울 일본 각지에서는 '타이거 마스크'만화의 주인공인 '다테 나오토(伊達直人)'를 칭하..

한국과 일본 2013.10.30

[日韓の比較](1)視線をどこに

近くて遠い国とよくいわれるが、日本と韓国は実に違うところが山ほどある。小さな違いが集まって全く別の社会を作っていく。日本に滞在してから1年半に経ちながら見て聞いて、経験した「韓国と異なる日本 」を連載する。この敏感な時期に日韓を比べる文を書いてどうするという気はしなくもないが、軽い気持ちで読んでいただければ良いだろう。また、意見や反論があれば、遠慮なくコメントをつけていただきたい。 電車や路上で人を見てない。 1年半以上滞在し、常に感じることだが、日本人は人をじろじろ見たりはしない。電車の中ではほとんどの新聞や本や携帯を見たり車内の広告(週刊誌や月刊誌などが多い)を読んだりするのが普通だ。 広告やニュース画面が流れるモニターに視線を固定させる人もいる。オフィスの廊下で、人と擦れ違うときも人を見ることなく目をそらす。道を歩いている間、突然後ろをちらっと見たりすることもほとんどない。 なぜ..

한국과 일본 2013.10.15

[한일비교](16)일본 거리의 '등대' 편의점

아침 출근길에 매일 꼬박꼬박 들르는 곳이 콤비니라고 불리는 일본의 편의점이다. 아침식사를 못하고 출근하기 때문에 들러 삼각김밥과 녹차를 산다. 아침 전철에서 신문광고에 실린 '슈칸분슌(週刊文春)' '아에라(AERA)' 같은 시사주간지의 제목을 훑어보고 재미있겠다 싶으면 편의점에서 바로 산다. 일요일 아침에는 동네 편의점에서 간단히 장을 본다. 햇반, 햄, 감자, 양파 같은 걸 사다가 밥을 해먹는다. 수퍼들이 9시 넘어야 문을 열기 때문에 약간 비싸더라도 편의점을 찾게 된다. 우리동네 편의점(세븐일레븐)에는 60대 쯤으로 보이는 어르신, 70대로 보이는 할머니도 점원이다. 전직 택시운전사였다는 60대는 내가 한국사람인 걸 알고 물건계산을 하면서 이것 저것 물어보며 친근감을 표시한다. 가끔 서비스라며 경품 ..

한국과 일본 2013.10.04

[한일비교](15)도쿄의 농업소년

가족끼리 친한 고바야시네 집 3층 옥상에서 지난 20일 바베큐 파티가 열렸다. 옥상은 가로 세로 각 5m정도의 면적인데 3분의 2가량이 화분들로 메워져 있다. 일본에서 맥주 안주로 흔히 나오는 에다마메(콩종류), 토마토, 피망, 고구마, 가지, 허브 등이 이곳에서 자란다. 쌀도 조금이지만 직접 재배한다. 이 옥상 텃밭을 관리하는 이는 이집 장남인 초등학교 5년생 소라(宙)다. 소라군은 태어날 때부터 지독한 아토피여서 밀가루나 계란을 먹을 수 없었던 탓에 고바야시 가족은 음식에 각별히 신경을 써왔다. 그런 영향도 있었는지 5년전부터 옥상에서 화분에 무농약 채소를 재배하는 일을 시작했다. 이 옥상 농업을 소라군 혼자서 다 해낸다. 파종부터 수확은 물론 판매까지. 집에서 다 먹을 수 없는 잉여 농산물을 수퍼에..

한국과 일본 2013.09.22

[한일비교](14)생활공간의 차이(2편)

주거공간을 설명했으니 동네 이야기로. 내가 거주하고 있는 동네는 도쿄의 전형적인 주택가이다. 아침마다 출근을 위해 동네를 나서면 자동차가 두대가 양방통행할 수 없는 좁은 골목길 양편으로 단독주택과 맨션(일반 아파트)들이 늘어서 있다. 양 길가에 보면 파란색 그물이 말려 있는데 폐기물이나 재활용 쓰레기 등을 놓아두고 그물로 덮어둔다. 까마귀들이 음식쓰레기 봉지에 달려들어 갈기갈기 찢어놓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동네에선 매주 수, 토요일에 타는 쓰레기(음식쓰레기 등)를 내놓고, 화요일에 신문, 페트병 등 재활용 쓰레기를 내놓으면 오전중에 당국에서 수거해간다. 일본에서는 골목이 비좁아 일방통행 구역이 많고, 지역특성에 익숙지 않을 경우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가끔 일방통행 구역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다 주민들의 항..

한국과 일본 2013.09.16

[한일비교](13) 생활공간의 차이

겨울로 접어들면 도쿄에서의 하루 일과는 목욕물을 데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히터(여름엔 에어컨)를 틀고 자긴 하지만, 몸의 곳곳에 배인 한기를 더운물로 털어내지 않으면 집바깥을 나서기가 힘들다. 우리집은 도쿄 남부인 오타(大田)구의 쿠가하라(久が原)라는 곳에 있다. 신주쿠 등 도쿄도심에 비해 월임대료가 싼 편이다. 일본 주택이 한국주택과 가장 다른 점은 춥다는 것이다. 우선 창문이 이중창이 아니라 홑창이고, 마루가 목재바닥이라 썰렁하기 그지 없다. 요즘 지어진 주택들은 유카담보(마루바닥 난방장치)가 딸려 있고, 층마다 히터가 있긴 하지만 그것으론 방한이 되지 않는다. 우리 동네 쿠가하라. 사진은 www.otakushoren.com 에서 가져옴. 잠을 잘때는 히트텍이라고 하는 발열내의를 입고, 그 위에 얇은..

한국과 일본 2013.09.11

[한일비교] (12)'손글씨'에 대한 태도

후배기자가 쓴 '팩스와 작별하지 못하는 일본'(2013년 3월9일자) 기사를 보면서 일본의 '손글씨' 문화에 대해 정리할 필요를 느꼈다. 최근 일본 TV에서 연예인들의 손글씨 실력을 측정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한자와 일본어로 된 간단한 문장을 연예인들이 정성들여 손으로 쓰고,나카쓰카 스이토(中塚翠涛.33)라는 미인 서예가가 글씨에 대한 점수를 매긴다. 자당 10점 만점에 10자에 대해 점수(100점 만점)를 매겨 90점이상이면 비모지(美文字)로, 80점 미만이면 오모지(汚文字)로 가른다. 한자의 획순 맞추기를 겨루는는 오락프로그램도 있다. 일본에서는 일상적으로 손글씨를 직접 써야 할 일들이 적지 않다. 연말연시에 보내는 연하장이 대표적이다. 연하장을 100장 이상씩 보내는 경우 엽서 ..

한국과 일본 201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