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 16

단기자금 증가율 6년10개월만에 최고

ㆍ주택대출 26개월째 증가 시중 부동자금이 마땅한 장기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단기자금 증가율이 6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금융당국의 규제에도 주택담보대출이 2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0일 내놓은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협의통화(M1·평균잔액 기준)는 1년 전에 비해 18.5% 늘어난 362조10000억원으로 2002년 8월(20.3%) 이후 6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M1은 은행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현금 등 단기자금이 시중에 얼마나 풀렸는지를 나타내는 통화지표이다. 반면 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 M2 증가율은 1..

신문에 쓴 글 2009.08.10

[어제의 오늘]1919년 미국의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사망

ㆍ은퇴후 자선사업가로 더 유명 “통장에 많은 돈을 남기고 죽는 것처럼 치욕적인 인생은 없다.” 철강왕으로 불리는 미국의 기업가 겸 자선사업가 앤드루 카네기가 자신의 저서 을 통해 한 말이다. 그는 부의 사회환원이 부자들의 신성한 의무임을 몸소 보여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화신이었다. 1835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가난한 직공의 아들로 태어난 카네기는 1848년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해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슬럼가에 정착한다. 13세부터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1853년 펜실베이니아 철도회사에 취직해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누리게 된다. 남북전쟁 이후 철강 수요의 증대를 예견한 그는 철도회사를 사직한 뒤 철강사업에 뛰어든다. 때마침 철도시대가 열리면서 철강산업이 대호황을 누리기 시작했고, 그의 사업도 승승..

어제의 오늘 2009.08.10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지분 부적절 거래”

ㆍ경제개혁연대 “우량회사가 비우량회사 주식 비싼 값에 매입”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총수 일가가 유동성 위기를 겪던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부적절한’ 지분거래로 자금을 챙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총수 일가의 자금확보를 위해 자금사정이 풍부한 계열사가 자금 흐름이 나쁜 계열사의 사업부문을 과다하게 높은 가격에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9일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 그룹 계열사인 대한통운은 지난해 12월 금호렌터카에 3073억원을 주고 렌터카 사업부문을 사들였다. 당시 대한통운은 렌터카 사업부문의 가치를 6007억원으로 평가했고, 차입금과 비영업용 자산 등을 제외한 뒤 인수가격을 산출했다. 대한통운은 당시 작성한 ‘영업양수도 신고서’를 통해 렌터카 사업이 2013년에 성장이 멈출 것으로 예상하고..

신문에 쓴 글 2009.08.10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거침없고 날카로운 국외자의 시선

"우리는 기로에 서 있다. 우리의 자손들이 장차 유치원 시기부터 서로를 경쟁자로만 인식해 ‘무한 경쟁’에 몰입할 것인지 아니면 서로를 배려해주고 도와주는 정상적인 사람으로 살 것인지는 지금 우리들의 행동에 달려 있다. 오른쪽으로 치우쳐도 너무 치우친 우리 상황에서는, 비시장적 사회와 같은 궁극적 이상은 고사하고 일반 대중들이 어느 정도 받아들일 만한 복지 자본주의만이라도 성취하려면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지배계층에게는 왼쪽으로부터의, 밑으로부터의 압력을 계속 넣어야 한다"(22~23쪽) 박노자의 시선은 늘 날카롭다. 우리가 ‘이 정도는 대충 넘어가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지점을 매섭고 아프게 찝어낸다. 그의 지향점은 사회민주주의다. 볼셰비즘 혁명을 한때 꿈꾸던 386들이 코..

읽은거 본거 2009.08.09

[회랑정살인사건] 아름다운 전통료칸에서 이런 엽기사건들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이번 휴가때 두편 연달아 읽었다. 은 그중 한권. 30대 여자인 주인공이 60대 노파로까지 분장해서 자신과 애인을 해친 범인을 찾아내는 스토리 전개가 꽤 탄탄하다. 하지만 이 책은 추리소설의 본령에서는 약간 비껴나 있다. 막판 반전이 주는 쇼킹함은 평가할만 하지만 반전을 위한 복선이 거의 막판까지 조금이라도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 아쉬움이다. 추리소설은 작가와 독자간의 두뇌게임이라는 말도 있지만, 반전을 위한 도구를 작가가 독점해 버리는 구조가 약간의 실망감을 갖게 한다. 일본 소설을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일본인들은 복수를 꼭 제손으로 하겠다는 집념이 강한 것 같다. 사법기관에 맡겨놓기엔 원한이 풀리지 않기 때문일까. 아니면 적당한 흥정과 타협으로 범죄에 대한 단죄가 유야무야..

읽은거 본거 2009.08.09

[어제의 오늘]1996년 일본 배우 아쓰미 기요시 사망

ㆍ명절마다 열도의 심금 울린 ‘국민배우’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장기 시리즈 영화는 일본의 이다. 주인공 구루마 도라지로(車寅次郞)가 전국을 떠돌며 겪는 에피소드를 내용으로 하는 이 영화는 1969년 쇼치쿠(松竹) 영화사가 첫회를 내보낸 뒤 1995년까지 36년간 48회에 걸쳐 제작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서민영화로 자리를 굳혔다. 일본의 국민배우격인 아쓰미 기요시(사진)가 분한 도라지로는 도쿄 북부의 서민 주거지역인 가쓰시카(葛飾)구 시바마타(柴又) 출신으로 16세때 부모님과 다투고 집을 뛰쳐나와 일본 전역을 떠돌아 다니는 방물장수다. 어이없는 말과 행동도 잘하고, 건달기도 있지만 본바탕은 인정을 품고 있는 인물형이다. 어느 날 불쑥 집에 돌아왔다가 다음날 훌쩍 가방 하나만 달랑 메고 유랑길을 떠난다. ..

어제의 오늘 2009.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