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서울과 도쿄의 거리를 비교하는 글을 올렸더니 호된 비판 댓글이 달렸다.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공존토록 하는 ‘분연(分煙)’의 발상이나, 페트병, 알루미늄캔과 일반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도록 돼 있는 일본 거리의 시스템은 우리도 참고할 만하다는 내용인데, 댓글은 ‘어디 비교할 데가 없어 서울을 도쿄에다 비교하느냐’는 반응이었다. 일본 연수를 다녀온 뒤 주변에 생각없이 일본 칭찬을 늘어놓다 “1년만에 친일파가 됐다”고 한방 먹었던 몇년전 기억도 잠시 떠올랐다. 하지만 공감한다는 댓글이 좀더 많은 걸 보면 일본에 대한 한국 사회의 시선에 여유가 느껴지기도 한다. 요즘 한·일 관계에서 조바심을 내는 쪽은 일본이다. 최근 일본 신문에 실린 한 칼럼은 인상적이다. 이 신문의 서울특파원은 “한국에서 일본의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