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덩치 큰 개인줄 알았는데 주인이 없어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滉)시의 택시 운전기사인 아즈마 신지(東伸二·42)는 지난 6일 정오쯤 주오구(中央區)의 한 병원 구내를 어슬렁거리는 야생곰을 목격했다. 택시로 뒤를 쫓자 야생 곰은 성큼성큼 도망치며 사라졌다. 버스정류장 부근에 우두커니 서 있는 야생곰을 봤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주오구 마루야마(円山)지구에서는 이날 하룻 동안 목격신고 11건이 접수됐다. 겨울 관광지로 유명한 삿포로시 주민들이 ‘히구마’로 불리는 야생 큰곰의 잦은 출몰로 공포에 떨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시내에서 곰을 목격했다는 신고건수는 73건으로 지난해의 두 배를 넘는다. 특히 JR 삿포로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시내 주택가까지 곰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