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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균 일본 망명 때 쓴 친필 휘호 한국으로

일본인이 갑신정변의 주역인 김옥균의 친필 휘호(사진)를 한국에 기증했다. 주일 한국대사관 문화원은 4일 도쿄 세타가야구에 거주하는 혼다 아키코(本多昭子·81·여)가 남동생 마쓰모토 고이치(78)의 명의로 김옥균의 친필 휘호 한 점(작품 크기 79.5×26㎝)을 무상 기증했다고 밝혔다. 김옥균이 1884년 12월의 갑신정변에 실패하고 인천항을 통해 일본에 망명할 당시 쓴 이 휘호는‘운산호묘(雲山浩渺·구름 낀 산이 넓고 아득하다)’라는 내용이다.

일본의 오늘 2012.04.05

일본 영국과 군장비공동개발

일본이 영국과 공동으로 군장비 공동개발에 착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이 지난해 ‘무기수출 3원칙’을 완화한 이후 외국과 공동개발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마이니치신문은 4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오는 10일 도쿄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군장비 공동 개발과 기술제공 방안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에 이어 이달말 방위장관 회담을 열어 군장비 공동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위협력 각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공동개발 대상은 화학방호복과 지뢰탐지기를 비롯한 방어 장비지만 개발협력이 궤도에 오르면 첨단무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이 군수물자 공동개발의 첫 상대국으로 영국을 고른 것은 영국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안전 보장면에서 이해관계가 깊고, 영국이..

일본의 오늘 2012.04.05

일본 청년들이 불행한 이유

올해 93세의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는 요즘도 언론에 등장해 정국 현안에 대해 왕성하게 발언한다. 신문기자를 거쳐 30여년간 정치평론가로 일해온 82세의 미야케 히사유키(三宅久之)는 올해 들어서야 TV토론 프로그램에서 은퇴했다. 79세의 극우정치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는 도중에 그만두지 않는 한 81세까지 지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도쿄 도심 오피스가로 향하는 아침 전철에서는 정장을 빼입은 세련된 노신사들과 마주치는 일이 많다. 정년이 65세까지 늘어난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들르는 동네 편의점에는 머리가 희끗한 노인 점장이 건강한 목소리로 ‘이랏샤이마세(어서오세요)’를 외치며 분위기를 돋운다. 기업에선 후배에게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넘겨준 뒤 회장으로..

칼럼 2012.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