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69·사진) 전 일본 민주당 대표가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일본 정계의 실세인 오자와 전 대표가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위기에서 극적으로 ‘생환’함에 따라 일본 정국에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오자와는 무죄판결을 받으면 민주당 대표선거에 출마해 총리직에 도전하겠다고 밝혀온 데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소비세 증세에도 반대해 그의 향후 행보가 일본 정치권은 물론 국정운영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지방법원은 26일 오전 정치자금규정법 위반죄(정치자금보고서 허위기재)로 강제기소된 오자와 전 대표에게 무죄판결을 내렸다. 오자와 전 대표는 정치자금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가 2004년 10월 현금 4억엔으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