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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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4 1

[한일비교](5)죽음에 대한 태도

내가 단골로 다니는 동네 야키도리(닭꼬치)집의 60대 주인(여기선 마스터라고 부름)은 10여년전에 부인을 잃었다. 그는 아침마다 불단에 뜨거운 차를 올려놓고, 망자에 대한 예를 올린다. "새벽같이 골프를 치러가는 날 외엔 거의 매일 오차를 올려놓고 기도한다. 기도내용은 별거 없다. 그냥 일 잘되게 해달라는 정도지." 불단에 오차를 올려놓은 뒤 권투시합때 울리는 '공'같은 걸 친 다음에 합장하는 게 일상의 습관이다. 일본은 사람이 죽으면 대개 화장을 하는 데 우리처럼 가루로 만들지 않고, 뼈가 그대로 남도록 해 유골함에 넣는다고 한다. 뼈를 차곡차곡 쌓아 복숭아씨처럼 생긴 목뼈를 맨 위에 올려놓고 유골함을 봉해 묘지에 안장한다. 부모 묘지는 장남이 관리하긴 하지만, 가끔 차남이나, 다른 형제에게 뼈를 나눠..

한국과 일본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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