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9 3

[한일비교](3)공공부문

3. 공공시설(부문)에 인력이 많다. 도쿄에서의 통근비는 비싸다. 전철 왕복요금이 하루 720엔(딱 집과 회사만 왕복했을때)이니 하루 만원 정도쯤 된다. 왜 이리 철도요금이 비싼가 늘 불만이지만 가끔씩 그렇지 않다고 느낄 때도 있다. 어느 날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카마타에서 JR로 갈아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데 역무원 두사람이 줄 서는 곳으로 접이식 철판 같은 걸 들고 황급히 달려왔다. 조금 있다가 보니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도착했다. 전철 차량과 플랫홈 사이에 홈이 꽤 있다보니 휠체어로만 건너기가 어렵기 때문에 휠체어가 건널 수 있도록 철판 같은 걸 깔아주는 것이다. 가끔은 지팡이를 짚은 시각 장애인들을 역무원들이 플랫홈까지 데려다 주는 장면도 목격한 적이 있다.(물론 내가 이용하는 전철중 하나는 도..

한국과 일본 2012.09.09

[한일비교](2)사람 등 뒤에서 인사

2. 사람 등 뒤에다 대고 인사한다 일본드라마를 보면 잘 이해가 안가는 장면중 하나가 사람 등 뒤에서 고개를 숙인다는 점이다. '그렇게 뒤에서 인사를 한다고 알아줄까' '드라마 말고 실생활에서도 저런가' 하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실생활에선 별로 경험을 못해봤기 때문에 단언하기 어렵다. 어쨌건 확실한 것은 일본 사람들은 인사를 매우 잘한다는 것. 드라마를 보면 1편에 10번 정도는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나온다. 가끔은 낯선이들에게도 목례를 한다. 좁은 출입문을 열때는 맞은 편에서 문을 열려는 이에게 "미안합니다"라고 한다. 엘리베이터에 늦게 올라탈 경우에도 이미 탄 채 대기중인 이들에게 "미안합니다"라고 한다. 엘리베이터에 관한 에티켓에 관해 글을 올린 적(http://soidong.khan.kr/489..

한국과 일본 2012.09.09

[한일비교] (1)시선관리

가깝고, 알 만큼 아는 나라이긴 하지만, 일본과 한국은 다른 점이 너무 많다. 작은 차이일 수 있지만, 그 차이가 쌓여 전혀 다른 사회를 만들어 간다. 일본에 체류한지 1년반을 넘기면서 보고 듣고, 체험한 '한국과 다른 일본'을 연재한다. 이 민감한 시기에 한일 비교를 연재하는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가벼운 기분으로 읽어주시면 좋겠다. 아울러 다른 의견이나 반론이 있으면 기탄없이 댓글을 달아주시길 바란다. 1. 전철이나 길거리에서 남을 쳐다보지 않는다. 1년반 이상 체류하면서 늘상 느끼는 것인데, 흘낏거리거나 멀뚱거리며 다른 사람을 쳐다보는 일이 거의 없다. 자연 시선끼리 부딪치는 경우도 드물다. 전철안에서는 대부분 신문, 책, 휴대폰을 쳐다보거나 전철내 광고판(주간지나 월간지 등도 많다)을 읽는다. 때론..

한국과 일본 2012.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