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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총리의 오판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오판했다. 지난 9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한 것을 귀담아듣지 않은 것이다. 후진타오가 경고를 한 다음날 노다 총리는 각료회의를 열어 센카쿠 열도 3개 섬의 국유화를 결정했다. 외무성의 일부 간부들이 “국유화는 조금 기다렸다 하자”며 충고했지만 노다 총리는 듣지 않았다. 국가주석의 체면이 구겨진 중국은 무섭게 화를 내고 있고,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일본은 속수무책으로 중국의 노기가 가라앉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의 외교라인은 중국의 본심을 읽는 데 실패했다. 이토추(伊藤忠)상사 회장을 지낸 친중파 니와 우이치로(丹羽宇一郞) 주중 일본대사를 ‘이지메’할 때부터 대중국 라인은..

칼럼 2012.09.20

[한일비교](6)일본 아이돌 특징은 '미완성'

한국의 K-POP이 일본에 진출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과 일본아이돌에 대한 비교론들이 나온다. 일본인들은 일본 아이돌의 가장 큰 특징을 '미완성'으로 꼽는다. 다소 미숙하고, 서투른 점이 있더라도 팬들은 이들의 성장을 꾸준히 지켜봐주며 후원한다. 한국이 수년간 합숙하며 갈고닦은 실력을 일거에 내놓는 '완성품'아이돌이라면 일본은 다소 미숙해도 팬들의 관심과 사랑속에 꾸준히 성장해가는 스타일이다. 일본에서 국민아이돌로 등극한 AKB48도 외모와 노래, 춤실력은 보잘 것 없다. 리더로 활약하다 최근 졸업한 마에다 아쓰코는 14살때 데뷰했다. 데뷰당시 사진을 보면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중생의 모습이지만, 팬들의 관심과 성원이 그를 활짝 피어나게 했다. '언제나 만날 수 있는 아이돌'이라는 컨셉을 내..

한국과 일본 201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