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반핵 혹은 반체제 아이돌’이라고 하지만 그들은 ‘사회파 아이돌’을 표방한다. 이들이 불러온 노래들은 , 등 환경, 아동학대 등 관심분야가 다양하다. 1992년 결성돼 만 20년을 맞는 일본 10대 걸그룹 ‘제복향상위원회’는 ‘모닝구 무스메’ ‘AKB48’ 등 메이저 걸그룹와 같은 반열에 올리긴 어렵지만 어쨌건 일본 최장수 걸그룹이다. 제복향상위원회는 지난해 6월 탈원전을 주제로 한 를 발표하면서 두 가지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깜찍한 소녀들이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수습과정과 일본 원전정책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비판한 노래를 부른 것이 첫번째다. 또다른 이유는 이들의 노래가 대중매체에 철저히 봉쇄된 점이다. 음반발매 기념으로 연 팬미팅에서조차 ‘이 노래만은 부르지 말라’는 압력이 들어왔다. 광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