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1 2

일본, 사회파 아이돌 '제복향상위원회'

사람들은 ‘반핵 혹은 반체제 아이돌’이라고 하지만 그들은 ‘사회파 아이돌’을 표방한다. 이들이 불러온 노래들은 , 등 환경, 아동학대 등 관심분야가 다양하다. 1992년 결성돼 만 20년을 맞는 일본 10대 걸그룹 ‘제복향상위원회’는 ‘모닝구 무스메’ ‘AKB48’ 등 메이저 걸그룹와 같은 반열에 올리긴 어렵지만 어쨌건 일본 최장수 걸그룹이다. 제복향상위원회는 지난해 6월 탈원전을 주제로 한 를 발표하면서 두 가지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깜찍한 소녀들이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수습과정과 일본 원전정책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비판한 노래를 부른 것이 첫번째다. 또다른 이유는 이들의 노래가 대중매체에 철저히 봉쇄된 점이다. 음반발매 기념으로 연 팬미팅에서조차 ‘이 노래만은 부르지 말라’는 압력이 들어왔다. 광고로 ..

일본의 오늘 2012.09.01

[해외책] 그래도 일본인은 전쟁을 선택했다

독도 영유권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둘러싸고 한·일 갈등이 격화되면서 일본이 근대국가 이후 일으킨 전쟁들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린다. 일본에서는 이 전쟁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하고 있을까. 일본의 전쟁 관련 저서 중 가장 주목받는 책은 도쿄대 가토 요코(加藤陽子) 교수가 쓴 (아사히출판사)다. 일본 근현대사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가토 교수가 도쿄시내 고교의 역사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5일간 연속 강의한 내용을 엮어 2010년 출판한 이 책은 2년이 지난 현재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은 일본이 근대국가 이후 치른 여섯 차례 전쟁의 배경과 원인, 대외정세, 당시 정부와 군부, 정치권, 여론의 움직임을 최신 연구성과와 기록을 동원해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청일전쟁, 러일전쟁..

읽은거 본거 201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