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의 대표기업인 파나소닉이 2년 연속 10조원대의 적자가 예상되면서 일본 경제계에 ‘파나소닉 쇼크’를 몰고 왔다. 변화무쌍한 세계시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최근 20년간 순이익을 2년 만에 까먹을 정도로 실적이 악화된 것이다. 일본의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가 창업해 한동안 세계 가전시장을 석권했던 파나소닉이 경영판단 실패로 1918년 창업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된 것이어서 일본이 받은 충격은 적지 않다. 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달 31일 올해 회계연도 적자(순손익 기준)가 7650억엔(약 10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지난해에도 일본 국내 제조업체 중 역대 2위에 해당하는 7721억엔의 적자를 낸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