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에서 일본, 영국, 이스라엘 등 친미 3개국이 각각의 지역질서에 불안요인으로 대두하고 있다.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안주해온 이 친미국가들이 미국 리더십의 약화에 따른 역내질서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고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Japan), 이스라엘(Israel), 영국(Britain)의 영문 머릿글자를 따 ‘집스(JIPs) 리스크’가 등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럽에서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지난 23일 “오는 2017년까지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해 파장을 낳고 있다. 발표시점도 공교롭게도 독일과 프랑스간의 상호우호조약인 엘리제 조약 50주년 다음날로, 양국이 유럽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통합 등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