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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부터 일류 본격화

일본이 올해부터 ‘한류’에 맞서 ‘일류(日流)’ 진출을 본격화한다. 일본 자본으로 싱가포르에 설립한 일본 문화콘텐츠 전용TV가 오는 2월부터 방송을 개시하고, 일본 정부는 올 가을 1조원 규모의 펀드를 민관합동으로 조성해 ‘일류’ 진출기업의 지원에 나선다. 2일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민영방송인 TBS와 대형 광고회사인 덴쓰 등이 출자해 지난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현지 케이블TV방송이 2월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일본의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오락·정보프로그램 등 일본 영상컨텐츠를 주로 방송하며, 일본 정부가 프로그램의 자막 제작 등에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들은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지에서도 공동출자로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를 통해 방송국 신설이나 방영권 매입으로 일본의 방송 컨텐츠..

일본의 오늘 2013.01.03

'레트로' 아베노믹스

섣달 그믐날 저녁 일본의 ‘국민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에서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유신회 대표의 동생이자 작고한지 25년이 지난 요즘에도 ‘국민 스타’로 추앙받는 유지로(裕次郞)가 드럼을 연주하는 흑백화면이 방영됐다. 1989년에 작고한 일본 여가수 미소라 히바리(美空ひばり)의 추모콘서트는 매년 수많은 팬들이 한곳에 모여 그의 생전 영상을 지켜보며 추모하는, 극히 단순한 행사인데도 지상파 방송이 실황중계까지 한다. 일본의 TV는 철을 가리지 않고 ‘비장(秘藏)영상 대방출’ 따위의 제목으로 옛날 연예인들의 화면을 자주 내보낸다. 회고·추억이란 영어 단어 ‘레트로스펙트(retrospect)’의 준말인 레트로는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거나 과거의 체제·전통을 그리워하며 본뜨려는 현상을 가리킨다...

칼럼 2013.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