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센카쿠열도(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갈등을 빚은 일본과 대만이 이 주변 해역에서의 어업활동과 관련한 협정에 합의했다. 일본으로서는 양국간 갈등의 불씨를 제거해 관계 복원의 발판을 마련한 데다 센카쿠를 고리로 한 중국과 대만의 연계를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양측간 합의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10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양국은 센카쿠 주변의 공동관리수역 획정 방안에 합의를 이뤘다. 센카쿠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일본은 대만 어선이 공동관리수역에서 조업하는 것을 인정하되, 영해로 주장하는 섬 주변 12해리 이내 해역의 출입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양측은 또 쌍방 어선 수 등을 조정하기 위한 공동관리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오후 타이베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