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후쿠시마 피난 주민 다케다 도루 인터뷰 “원전사고에 대한 민주당 정권의 대응이 미흡해 불만이 많았지만, 자민당 정권은 후쿠시마 주민들을 아예 외면하고 있습니다.” 3년 전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로 고향 후쿠시마시를 떠나 야마가타(山形)현에 거주하고 있는 전직 고교 교사 다케다 도루(武田徹·73·사진)는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시내에서 경향신문과 만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 대한 불만을 토해냈다. 현재 야마가타현 요네자와(米澤)시에서 피난주민 자치회장을 맡고 있는 다케다는 “방사능 위험을 감안하면 수십년간은 후쿠시마를 떠나 집단이주하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하지만, 오히려 ‘내 고향이니 여기서 살아가자’는 식의 이데올로기를 은연중에 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후쿠시마 원전사고 3년이 지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