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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구진, '신형 만능줄기세포' 만들었다

일본 연구진이 체세포를 약산성 용액에 담그는 간단한 방법으로 만능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획기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 발생·재생 과학종합연구센터의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30) 연구팀이 신형만능세포 제작에 성공해 지난달 29일 영국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쥐의 비장에서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를 추출해 홍차 정도의 약산성 액체에 25~30분가량 담궈 배양한 결과, 수일 뒤 다양한 종류의 세포로 변화하는 능력을 가진 만능세포가 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 만능세포를 쥐의 체내에 넣어 실험한 결과 피부나 근육 등 다양한 세포로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 세포를 ‘스탭(STAP·Stimulus-Triggered Acquis..

일본의 오늘 2014.02.02

고이즈미 “탈원전” 지원유세… 도쿄 유권자 환호

“총리 재직 중엔 원전이 가장 안전하고 저렴하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믿었지만, 3년 전 원전사고를 겪은 뒤 그 말이 거짓말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재임 중의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했기 때문에 ‘탈원전’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2일 오후 도쿄 중심부인 긴자(銀座) 네거리. 미쓰코시 백화점 부근 도로변 유세차에서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76) 전 총리의 지지연설에 나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72) 전 총리가 마이크를 잡자 인도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 “처음엔 (가두연설을) 하루이틀하고 그만두려 했지만, 많은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와 그만둘 수 없습니다.” 유세 강행군으로 목이 반쯤 잠겼지만 ‘일본 최고의..

일본의 오늘 2014.02.02

끝내 ‘식민지배와 침략’을 입에 올리기 거부한 아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과거사에 관해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한다면서도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을 거론하지 않아 역사인식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증폭시켰다. 아베 총리는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단독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한국을 자극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31일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일본)는 일찍이 많은 나라, 특히 아시아 국가의 국민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안겨줬다. 그런 인식에 대해서는 아베 내각도 마찬가지며 역대 내각의 방침을 계승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를 인정하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의심이 있는 만큼 확실히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는 민주당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지만 무라야..

일본의 오늘 2014.02.01

자위대, 영공침범 항공기 강제착륙 지침 작성  

일본이 자국 영공에 진입한 외국 항공기를 인근 섬에 강제로 착륙시켜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위대 지침을 작성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상공에 진입한 중국기에 대한 대응을 염두에 둔 조치로, 실현될 경우 양국간 우발적 충돌로 비화할 소지도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1987년 옛 소련 군용기에 경고 사격을 한 적이 있지만, 강제착륙시킨 사례는 없다. 산케이 보도에 따르면 지침은 중국 군용기가 일본 영공을 침범했을 때를 겨냥해 외국 항공기를 센카쿠에서 가까운 오키나와(沖繩)현 이시가키(石垣) 공항이나 미야코(宮古) 공항에 착륙시키는 것을 모델로 대응 방법이나 순서를 규정한다. 항공자위대 전투기 2대가 상대 항공기를 가운데에 끼워넣는 형태로 강제착륙을 유도한..

일본의 오늘 2014.01.29

아베 정부, '교육위원회'도 손 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이 교과서에 이어 교육위원회 제도에도 ‘메스’를 들이대고 있다. 자치단체장이 교육행정에 개입할 권한을 키우는 방향이어서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정착돼온 교육행정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29일 국회에서 “책임 소재가 모호한 현행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것”이라며 교육위원회 제도 개편의사를 드러냈다. 앞서 집권 자민당은 전날 교육위원회 제도의 존재 방식을 논의하는 소위원회를 열어 지자체 교육행정의 실질적인 수장인 교육장을 자치단체장이 임명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지금도 자치단체장이 예산편성과 교육위원 임명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실무는 교육위원회가 선출하는 교육장이 실무를 담당함에 따라 자치단체장의 의향에 좌우되지 않고 정치적 중립..

일본의 오늘 2014.01.29

[일 ‘독도는 일본땅’ 교과서 지침] ‘평화주의 교육’ 뜯어고쳐 ‘강한 일본’ 고취 노려

ㆍ일, 영토문제 등 ‘교과서 개입’ 노골화 배경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연초부터 독도·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교과서 해설서 개정을 강행한 것은 주변국과의 관계는 개의치 않고 재임 기간 중 ‘우경화 프로젝트’를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가 중국·한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외교당국의 만류에도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번 해설서 개정으로 앞으로 모든 교과서는 ‘일본땅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점거한다’는 내용이 담기게 되고, 이를 일본 청소년들이 배울 가능성이 커졌다. 교과서 해설서 개정이 한·일 관계의 미래에 엄청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는 셈이다. 아베 총리는 1차 내각(2006~2007년) 당시 교육기..

일본의 오늘 2014.01.28

일, 교과서 ‘독도 도발’… 한·일 갈등 새 국면

ㆍ학습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땅” 지침 명시 강행ㆍ정부 “미래세대에 거짓 역사 주입”… 철회 요구 일본 정부가 28일 독도가 자국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중·고등학교 교과서 제작지침에 명시하는 방안을 공식 결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앞으로 일본의 모든 사회·지리·역사 교과서에 실릴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해설서의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하는 등 강경대응했다. 지난해 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외교 일정이 중단된 한·일 양국이 일본의 ‘영토 도발’로 연초부터 정면충돌한 것이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중·고교 교과서 제작과 교사의 지도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와 센카쿠..

일본의 오늘 2014.01.28

일본 교과서 해설서, 각료회의 결정키로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중·고교 교과서 제작지침에 명시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 28일 각료회의에서 공식 결정키로 해 한일관계에 또 한차례 격랑이 예상된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과서 편집과 교사의 지도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로 명기하는 방안을 28일 각료회의를 열어 결정한 뒤 전국 교육위원회에 통지하기로 했다. 학습지도요령은 교과서 편집이나 교사 지도에 대한 지침이고, 해설서는 이를 자세히 풀어 쓴 일종의 보충설명서로 문부과학성이 만든다. 일본은 10년에 한번씩 학습지도요령과 해설서를 개정해 왔으나 영토 주장을 강화한다는 아베 정권의 방침에 따라 2008년에 이어 올해 ..

일본의 오늘 2014.01.27

‘탈북자’라고 놀림받는 후쿠시마 원전지역 학생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벌어진 사고로 피난한 학생들이 ‘탈북자’로 불리며 따돌림을 당하는 사례가 있다고 일본언론이 보도했다. 2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교직원조합(일교조)가 지난 26일까지 시가현에서 개최한 교원연구전국집회에 보고된 이지메(집단 따돌림) 사례에 따르면 후쿠시마현내의 중학교에서 사고원전 부근에서 전학온 학생을 ‘탈북자’로 부르며 따돌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이 학교에서 근무중인 여성강사가 증언했다. 전학생이 이 학교의 북쪽에 위치한 원전부근 마을에 살다가 피난왔기 때문에 이런 놀림을 받게 된 것이다. 또 학생들이 전학생에게 “원전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버리라”고 하는 경우도 목격했다고 이 강사는 말했다. 이 강사는 보고회에서 “‘원전만 없었더라면’이라는 기분에 원전부근 주민들에게 분노를..

일본의 오늘 2014.01.27

우익공세로 사면초가에 몰린 NHK  

‘NHK여, 그리도 일본이 미운가’ 일본 산케이신문이 발행하는 월간지 은 지난해 12월 ‘망국의 거대 미디어를 공격한다’는 제목의 NHK 특집을 별책으로 발간했다. 우익·보수세력들이 바라본 공영방송 NHK의 문제점을 20여편의 기고로 다룬 이 특집은 NHK에 대해 “중국·한국 영합보도, 보수정책과 보수정치인에 대한 일방적 비난, 드라마와 다큐멘터리의 ‘반일’ 색채가 간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류드라마의 붐을 일으킨 책임’이라는 기고에서는 등 NHK가 방영한 한국 사극이 역사적 고증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엉터리’라며 NHK가 “잘못된 속죄의식으로 한국에 영합해 그들의 엉터리 역사관을 일본인들에 침투시키는 것을 도왔다”고 비판했다. 모미이 가쓰토 NHK 신임 회장의 일본군..

일본의 오늘 201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