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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뽀] 건물 붕괴위기 센다이 도호쿠조선학교

일본 도후쿠 지방 총련계 조선학교들이 일본 당국의 보조금 지급중단에 따른 재정난에 대지진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진으로 건물이 파손된 데다 물자난까지 겹쳐 학교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태다. 미야기현 센다이시 타이하쿠구 나가마치의 야산에 자리잡은 도후쿠(東北)조선초중고급학교는 지난 11일 지진으로 4층 교사건물이 40cm가량 오른쪽으로 기울어졌다. 16일 오후 학교 건물을 찾아가 보니 가로 1m·세로 60cm가량의 오른쪽 지반이 약 10cm가량 땅으로 푹 꺼져 있었다.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붕괴될 우려에 노출돼 있다. 건물 내부 바닥은 곳곳이 쩍쩍 갈라졌고 교무실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책상과 의자, 책장 등이 뒤엉켜 있어 당시 상황을 실감케 했다. 교무실로 통하는 복도에는 유리창 파편들이 어지러..

일본의 오늘 2011.03.16

[르포]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

15일 오후 일본 센다이에서 택시를 빌려타고 꼬박 3시간40분만에 도착한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 마을. 지난 11일 대지진과 함께 밀어닥친 쓰나미에 휩쓸려 마을이 통째로 사라진 공간을 거대한 쓰레기 잔해더미가 채우고 있었다. 초겨울 기온에 가랑비마저 흩뿌려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마을의 어귀에는 ‘재해파견’이라고 쓰인 흰 천을 두른 자위대 트럭과 통신장비를 짊어진 얼룩무늬 군복차림의 자위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미야기현 북부의 미나미산리쿠는 주민 1만7000여명 중 1만명이 실종돼 미야기현 내에서도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 마을이 ‘괴멸’됐다는 일본 언론들의 표현을 절감케 하는 살풍경이 펼쳐졌다. 계곡 구석구석까지 빽빽하게 들어찬 쓰레기 더미들을 보자 쓰나미가 엄청난 위력으로 차와 주택은 물론 ..

일본의 오늘 2011.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