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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사고 체르노빌 직전 단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방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을 기준으로 할 때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의 대사고 수준인 ‘6등급’이며, 이는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직전 단계에 해당한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또 일부 원전 주변 지역의 토양오염은 이미 체르노빌 수준에 달해 상당기간 이용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아사히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한 이후 누출된 요오드 양을 추정한 결과 시간당 방출량이 3만∼11만 테라베크렐에 달했다. 국제원자력사고등급에 따르면 1986년 발생한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최악인 7등급으로 체르노빌의 요오드 방출량은 시간당 180만테라베크렐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원전은 체르노빌 원전에 비해서는 적지만 79년 미국 스리마일섬..

일본의 오늘 2011.03.26

전후(戰後)체제에서 재후(災後)체제로

‘3·11’ 도호쿠 대지진의 충격은 미국의 ‘9·11’ 테러 이상으로 일본에 근원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1945년 8월15일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펼쳐진 일본의 전후(戰後)질서가 막을 내리는 시대구분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대지진을 계기로 일본은 ‘전후’에서 ‘재후(災後)’체제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본 지식인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단순한 재해복구나 복원이 아니라 신질서를 창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지진을 1868년 메이지유신, 1945년 패전에 이은 새로운 역사적 전환기로 삼아야 한다는 인식들이다. 미쿠리야 다카시 도쿄대 교수(일본정치사)는 최근 요미우리신문 기고에서 도후쿠 대지진은 복원이나 부흥차원이 아닌 ‘국토창조’를 상정해야 할 정도의 사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

일본의 오늘 201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