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중심부 긴자(銀座)거리에서 수십년간 외국인들을 상대로 가이드 자원봉사 활동을 해온 구라타 야헤에(倉田彌兵위·93)가 자택에서 장남(62)과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일본을 대표하는 긴자거리의 ‘명물 가이드’로 알려진 구라타가 사회에 잊혀진 채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에 일본인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 3월23일 도쿄 세타가야(世田谷)구의 낡은 아파트에서 두 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불에 덮인 채 시신은 백골 상태여서 숨진 지 최소 6개월에서 3년이 지난 것으로 보이며, 또 다른 시신은 며칠 전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백골 시신은 긴자의 명물 가이드였던 구라타, 자살한 이는 장남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구라타는 무역회사를 다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