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수교 40년을 맞는 중·일관계가 중국 측 고위인사들의 일본 방문이 줄지어 취소되면서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후야오방(胡耀邦)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 아들인 후더핑(胡德平)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이 28일 예정된 일본 방문을 취소했다고 중화권 매체들이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후더핑은 양국 우호활동을 위해 일본을 1주일간 방문할 계획이었다. 후야오방 전 총서기가 1980년대 일본 지도층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그의 아들의 일본 방문은 국교 정상화 40주년에 걸맞은 이벤트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중국이 반(反)중 조직으로 규정한 세계위구르회의가 열리자 후 위원의 방문을 취소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