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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피해 배상’ 판결에 당혹 속 함구… 입장정리에 고심

일본 정부는 24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에 대한 한국 대법원 판결에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판결이 내려지면서 당황하는 분위기다. 독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놓고 경색이 심화되고 있는 한·일관계에 또 다른 대형 악재가 등장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일본 외무성 국제보도관실 관계자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을 담당하는 북동아시아과에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조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바로 반응이 나오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혀 입장정리에 애를 먹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배상청구권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해결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리자 일본 정부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바 있..

일본의 오늘 2012.05.25

열강 각축장 된 태평양… 태평양·섬 정상회의

ㆍ미국 처음 참가 ‘중국 견제’… 해양안보 등 일·중 신경전 ㆍ러시아도 섬나라에 공들여 태평양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섬나라들을 상대로 한 주요국들의 외교전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 미국, 일본이 해양권익 확보를 위해 섬나라들과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도 공을 들이면서 태평양이 ‘열강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25~26일 오키나와 나고시에서 열리는 ‘제6회 태평양·섬 정상회의’에서 미크로네시아, 쿡 등 13개국 정상들을 초청해 협력을 강화한다. 당초 이 회의는 일본 정부가 태평양제도포럼에 가맹한 각국 정상을 초청해 1997년부터 3년에 한 차례씩 열었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이 처음으로 국무부 부차관보를 보냈다. 태평양·섬 정상회의는 인프라 정비와 인적 교류, 환경문제, 재해..

일본의 오늘 2012.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