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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 살린 '80세 경영의 신'

ㆍ2년 연속 사상 최고 이익 이나모리 회장 다시 주목 파산 위기를 맞았던 공룡기업 일본항공(JAL)이 2년 연속 사상 최고 이익을 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회생 가능성조차 의심스럽던 일본항공이 이처럼 기적적으로 재기하자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80·사진) 명예회장 능력에 새삼 일본 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일본항공은 14일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영업이익이 2049억엔(2조95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0 회계연도(영업이익 1884억엔)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2년 전만 해도 영업적자가 1337억엔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기적이나 다름없는 실적이다. 2010년 일본항공이 2조3000억엔의 빚을 떠안고 ..

사람들 2012.05.16

'동앙의 스트라디바리' 진창현씨 타계

세계적인 바이올린 명장(名匠)인 재일한국인 진창현씨(사진)가 지난 13일 도쿄도 조후(調布)시 자택에서 대장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83세. 1929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3년 일본으로 건너가 1955년 메이지(明治)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교사자격증을 취득했으나 재일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교사의 꿈을 포기했다. 그 무렵 우연히 학교 강의에서 “바이올린의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음을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불가능’에 도전하기로 했다. 수많은 바이올린 제작자를 찾아다녔으나 재일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퇴짜를 맞은 고인은 궁여지책으로 바이올린 공장 부근에 거처를 얻어 퇴근하는 공장 직원들을 붙잡고 귀동냥을 해가며 기술을 익혔다. 각고와 집념으로 만든 그의 바이올린은 서서히 빛을 발휘하기 ..

사람들 201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