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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코치(上高地)의 풍경들

가미코지는 나가노현 북알프스 남쪽에 있는 평원이다. 5월에도 꼭대기가 눈에 덮인 3000m급 산들이 줄지어 있고, 연간 150만명이 찾는 관광지면서도 자연경관이 거의 원시에 가깝게 보존돼 있다. 연못에 나무들이 아무렇게나 쓰러져 있어도 내버려둔다. 그 쓰러진 나무가 또 자연의 일부가 된다. 숲속에 난 길을 걷다보면 원숭이들이 길가에 나와 태연하게 사람들을 맞이한다. 가미코지 가는 길은 쉽지 않다. 금요일 저녁 도쿄 신주쿠에서 특급열차를 타고 2시간반 걸려 마쓰모토(松本)에 도착해 하룻밤을 잤다. 다음날 아침일찍 다시 역으로 가 가미코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신시마시마(新島島)역까지 가는 완행열차(30분)를 타고 내린 뒤 다시 가미코치로 1시간쯤 버스를 타고 들어갔다. 기차가 운행하는 거리는 그리 길지 않..

여행의 맛 2012.06.22

일 ‘핵무장’ 법적 근거 마련

ㆍ‘안전보장 목적’ 문구 추가 일본 국회가 ‘원자력의 헌법’으로 불리는 원자력기본법의 기본방침을 34년 만에 바꾸면서 ‘안전보장 목적’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일본의 핵무장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이 같은 조치에 일본은 물론 국제사회에 파장을 낳고 있다. 21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회는 20일 참의원(상원)을 통과한 원자력규제위원회 설치법의 부칙을 통해 원자력기본법의 기본방침을 변경했다. 이 법은 부칙 12조에서 원자력 연구와 이용의 평화적 목적을 규정한 상위법 격인 원자력기본법 2조의 내용에 ‘원자력 이용의 안전 확보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및 재산의 보호, 환경보전과 함께 국가의 안전보장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항목을 추가했다. ‘안전보장에 이바지한다’는 부분은 당초 일본 정부가 ..

일본의 오늘 2012.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