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자체 발행하는 고교 역사 교과서에서 간토(關東)대지진 당시 조선인을 학살했다는 표현을 삭제하기로 했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24일 고교 일본사 부교재인 ‘에도에서 도쿄로’에 등장하는 조선인 ‘학살’ 표현을 다른 표현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변경하는 부분은 ‘간토대지진의 사적을 방문하자’라는 칼럼 중 ‘간토대지진 조선인희생자 추도비’에 관한 문장이다. 지금까지는 “(1923년) 대지진의 혼란 와중에 수많은 조선인이 학살됐다”고 기술돼 있는 것을 “비석에는 대지진 와중에 ‘조선인이 귀중한 목숨을 빼앗겼다’고 적혀 있다”는 문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도쿄도교육위원회 고교교육지도과가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표현’이라고 판단해 결정했으나, 전문가와는 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