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증언 “둔치에 몰아놓고 기관총 난사… 죽창 끝에 머리 매달아” ㆍ“경찰 ‘조선인 습격’ 방송, 신문도 유언비어 유포 가담” “기관차 밑에 숨어 있던 조선인이 발각돼 하천 제방에서 참수됐다. 조선인의 머리가 죽창 끝에 높이 매달려 있는 것이 보였다.”(5일 피난온 이재민 대학생, (홋카이도) 하코다테신문 1923년 9월6일) “9월2일인가 3일에 군인들이 조선인 22~23명을 아라카와천 하류둔치로 밀어넣은 뒤 1정인가 2정의 기관총으로 눈깜짝할 새에 총살했다. 그중에는 알몸의 여자도 있었다. 강간을 당한 것 같았다. 시체들은 석유와 장작으로 불태웠다.” 1923년 9월1일 오전 11시58분 규모 7.9의 대지진이 도쿄 등 일본 간토(關東)지방을 강타해 10만5000명 이상(행방불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