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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기업 상대 강제징용 집단소송 움직임  

중일전쟁(1937~45년) 당시 일본기업에 강제징용을 당한 중국인 피해자와 그 유족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사법부가 피해자의 손을 들어주게 될 경우 중·일 양국이 영유권을 다투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이어 징용배상 문제가 새로운 현안으로 등장하게 되는 셈이어서 양국간 관계가 더 심하게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교도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인 피해자와 유족이 강제징용과 관련된 일본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과 사죄를 구하는 집단소송을 중국에서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상기업은 ‘미쓰비시마테리알’을 비롯해 최대 20개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관계 소식통들은 중국 피해자와 유족이 베이징과 산둥성, 허베이성 등의 ..

일본의 오늘 2014.01.16

'추신구라(忠臣藏)'의 각오로..승부사 고이즈미 칼 빼들다

“오늘은 아코(赤穗)번의 사무라이들이 복수에 나선 날입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72) 전 총리가 다시 일본 정치의 핵으로 등장했다. 2005년 소속정당인 자민당이 자신의 우정민영화 정책에 반대하자 “자민당을 때려부수겠다”며 국회해산을 단행하고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던 그가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과의 정면대결에 나선 것이다. 고이즈미는 14일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76) 전 총리와 도쿄 호텔에서 만난 자리에서 불쑥 추신구라(忠臣藏) 사건을 꺼냈다. 추신구라는 도쿠가와 막부시대인 1700년대초 아코번의 무사 47명이 막부관료와의 싸움에서 밀려 자결을 강요당한 주군의 복수를 하고 전원 할복한 사건이다. ‘탈원전’을 내걸고 도쿄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호소카와를 전폭 지원하기..

일본의 오늘 201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