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전직 총리연합의 등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오는 19일 치러지는 오키나와(沖繩)현 나고(名護)시장 선거도 판세가 불리해지자 전전긍긍하고 있다. 후텐마(普天間) 공군기지 이전 문제의 향방을 가를 이번 선거에서 자칫 ‘이전 반대파’가 승리할 경우 미·일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기지 이전 찬성파’ 후보인 스에마쓰 분신(末松文信·65) 전 현의원의 승리를 위해 두툼한 현지 지원책들을 내놓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17일 정부가 오키나와현에 ‘경제금융활성화특구’를 올해 4월 설립하기로 방침을 굳혔으며 나고시를 특구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구에서는 법인세나 사업세를 부과할 때 이윤의 최대 40%를 공제하는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