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나섰으나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등 유력인사들의 망언과 한국·중국과의 관계악화 등으로 비상이 걸렸다. 일본에선 오는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열리는 후보지 결정투표에서 도쿄가 예선탈락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도전장을 내민 도시는 도쿄, 이스탄불(터키), 마드리드(스페인) 3곳이다. IOC 평가위원회가 3개 도시를 현지 시찰하던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유치전은 팽팽한 혼전양상을 보였으나 이노세 나오키(猪瀨直樹) 도쿄도 지사가 지난달 26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슬람 국가들은 서로 싸움만 한다”며 이슬람을 비하하는 망언을 하면서 도쿄의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