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올해부터 ‘한류’에 맞서 ‘일류(日流)’ 진출을 본격화한다. 일본 자본으로 싱가포르에 설립한 일본 문화콘텐츠 전용TV가 오는 2월부터 방송을 개시하고, 일본 정부는 올 가을 1조원 규모의 펀드를 민관합동으로 조성해 ‘일류’ 진출기업의 지원에 나선다. 2일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민영방송인 TBS와 대형 광고회사인 덴쓰 등이 출자해 지난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현지 케이블TV방송이 2월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일본의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오락·정보프로그램 등 일본 영상컨텐츠를 주로 방송하며, 일본 정부가 프로그램의 자막 제작 등에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들은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지에서도 공동출자로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를 통해 방송국 신설이나 방영권 매입으로 일본의 방송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