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일 “경계 지속”, 중 관망…주변국 반응 온도차

북한이 ‘일련의 사정’을 이유로 장거리 로켓의 발사실험의 연기 가능성을 비친 것에 대해 일본·중국 등 관련국들은 공식적인 반응은 삼가하면서도 북한의 의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9일 오전 일본 민영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로켓 발사 연기 가능성과 관련해 “정부로서는 발사 연기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만전의 태세를 갖추겠다”며 경계태세 지속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비해 총리실 위기 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으며, 외무성에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을 책임자로 하는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한국·미국과의 공조와 연락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노다 총리와 겐바 외상 등 주요 각료들은 북한이 공표한 로켓 발사 시기 첫날인 10일부터 총리관저와 각..

일본의 오늘 2012.12.10

동북지방 큰 지진...일본 열도 한때 '공포'

7일 오후 5시18분쯤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올들어 가장 강도가 높은 데다 도호쿠 지방에 1m안팎의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일본열도가 한때 긴장감에 휩싸였다. 이번 진원은 북위 37.8도, 동경 144.2도이고, 깊이는 10㎞로 추정됐으며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진원에 가까운 곳으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아오모리(靑森)현과 미야기(宮城) 현에서 진도 5약, 홋카이도(北海道)에서 도쿄에 걸친 지역에서 진도 4가 각각 관측됐다. 도쿄 도심 빌딩에서 사무실의 집기가 삐걱거리며 흔들릴 정도의 강한 진동이 1분 가량 지속됐다. 도쿄시내 일부 회사들은 추가 지진을 우려해 직원들을 한때 사무실내에 대기토록 하는 등 긴장된 모습이 연출됐다. 지진의 영향으로 오후 6시쯤 미야기현 이시노..

일본의 오늘 2012.12.08

일본서 노인주택과 패밀리레스토랑 합체 아파트 등장

일본 기업들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고령자용주택과 패밀리레스토랑을 결합한 복합아파트를 지어 입주자들의 식사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외식문화와 대도시권 생활에 익숙한 단카이세대의 고령화를 겨냥한 신규 사업인 셈이다. 신문에 따르면 고령자용 주택을 운영하는 가켄코코판과 데니즈를 운영하는 세븐아이푸드시스템이 협력해 데니즈 건물에 고령자용 주택이 들어서는 복합아파트를 개축하기로 했다. 우선 도쿄 다치가와시에 내년말까지 1층을 주차장, 2층을 데니즈, 3~5층을 고령자용 주택으로 하는 복합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시설내에는 개호사업소를 설치해 거동이 불편한 입주자의 식사를 돕는다. 식사는 데니스에서 배달하거나, 코코판이 별도로 주방을 설치해 1일 1500엔(..

일본의 오늘 2012.12.07

일본 자민당 단독과반 넘기며 압승 예상

일본 주요 언론들은 자민당이 오는 16일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넘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6일 일제히 전망했다. 집권 민주당은 수도권 등에서 고전하며 현재 의석의 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아사히신문은 6일 전국 전화 여론조사(4∼5일)와 자체 취재망을 동원한 판세분석 결과 전체 중의원 의석(480석) 중 자민당이 과반(241석)을 크게 상회한 272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의원의 절대 안정의석(269석)을 넘는 것으로, 지난 4일 총선 공고 당시 의석(118석)에 비해 의석을 2배 이상 늘리는 대승이다. 반면 민주당은 현재 의석(230석)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81석을 얻어 참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익 신당인 일본유신회는 기존 의석(11석)을 4배 이상..

일본의 오늘 2012.12.07

일 언론 “북, 김정일 1주기인 17일에 발사”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지 1년이 되는 오는 17일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북한이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실험이 고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추도의 목적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로켓 발사실험에 대해 “17일 오전 7시에서 8시반 사이에 발사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는 북한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김 위원장의 사망시점을 12월17일 오전 8시30분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이번 로켓 발사 목적이 김 위원장에 대한 추도와 국위선양을 겨냥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북한이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 이후 8개월만에 재발사를 시도했다가 또다시 실패할 위험성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일본의 오늘 2012.12.06

사상 첫 재외국민 대선 투표…베이징선 한파에도 투표소 북적

“지난 4월 총선 때는 절차에 익숙지 않고 경황도 없어 못했지만 대통령 선거만큼은 반드시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5일 오전 10시쯤 일본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에 설치된 재외국민 대통령선거 투표장을 찾은 유학생 백진주씨(28·여)는 투표를 마친 뒤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말했다. 유학생활 3년차로 방송을 전공 중인 백씨는 이같이 말하면서 “내 주변 학생들도 대개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이날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에는 투표시작인 오전 8시가 되기 전부터 10여명의 유권자들이 대사관 1층 로비에서 차분히 주권행사의 순간을 맞이했다. 가족 전체를 이끌고 참여한 재일동포 2세들이 있는가 하면 유학생이나 상사 주재원, 1980년대 이후 일본에 정착한 ‘뉴커..

일본의 오늘 2012.12.06

중 “북, 한반도 안정의 틀에서 신중히 행동하길” 이례적 촉구

중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신중한 행동’을 촉구했다. 이는 북한에 대해 사실상 장거리 로켓의 발사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돼 중국 정부의 대북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4일 “중국은 조선(북한)이 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큰 틀에서 출발해 신중히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지 않기를 바라느냐는 물음에 “조선은 주권국가로서 평화적으로 우주를 이용할 권리가 있지만 현재 한반도 정세, 유엔 안보리 관련결의에 의해 권리에 제한을 받는 등 이유로 우리는 이런 의견을 표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훙 대변인은 이어 “위성 발사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조선과 여러차..

일본의 오늘 2012.12.05

일 총선 부동층 40%대 ‘안갯속’… 민주당·유신회 2위 다툼 치열

일본 제46회 중의원 선거(총선)가 4일부터 공식 선거전(16일 투·개표)에 들어간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지지정당을 정하지 못한 40%대에 달하는 부동층의 움직임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가들은 부동층이 지난번 선거에 비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정권교체 열망에 힘입어 2009년 집권한 민주당이 3년만에 몰락하면서 정치불신 현상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실시된 일본 언론들의 여론조사(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에서 자민당은 18~20%, 민주당이 9~15%, 일본유신회 9~13%의 지지율을 얻어 자민당이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고, 민주당과 일본유신회가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주요 3당 외에는 지난달..

일본의 오늘 2012.12.04

일본 유권자 관심은 원전정책

오는 16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방군 창설, 평화헌법 폐기 등 극우 공약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정작 유권자들의 관심은 원전정책에 쏠려있음을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2~28일 소셜미디어 트위터 상에서 선거를 화제로 한 트윗 84만5733건을 분석한 결과 ‘원전’ ‘재가동’ 등 원전과 관련한 트윗이 11만206건으로 ‘개헌’ ‘국방군’ 등 헌법 관련 이슈(3만75건)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원전 이슈는 환태평양경제협정(TPP)을 언급한 트윗(3만6235건)과 금융완화(2만8969건) 트윗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원전 관련 트윗은 가다 유키코(嘉田由紀子) 시가현 지사가 ‘탈원전’을 기치로 일본미래당 창당을 선언한 지난 27일에는 전날보다 1.7배로 늘어났다...

일본의 오늘 2012.12.01

아베, "센카쿠에 퇴역군함 배치 필요"

일본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58) 총재가 29일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방위를 위해 퇴역 군함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재는 이날 도쿄시내 강연에서 중국 해양감시선 등의 센카쿠 해역 진입에 대한 대응책으로 “취역 30년이 돼 퇴역한 자위함을 해상보안청에 이전하고, 예비자위관도 해상보안청에 편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센카쿠를 지키기 위해 퇴역 군함과 예비군을 해상보안청의 장비와 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다음달 총선에서 자민당이 집권해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중·일 갈등이 한층 격화될 우려가 있다. 아베 총재는 “우리는 물량으로 (중국 해양감시선 등의 영해 침범 등을) 저지해야 한다. 집권할 경우 해상보안청과 방위성의 예산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일본의 오늘 2012.11.30